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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버스환승으로 남산타워 가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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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전에 고등학교 다닐쩍 이야기이다. 시골에서 전학 온 친구에게 서울이야기를 하다가 언쟁이 살짝(?)ㅋㅋ 벌어진 적이 있었다. 개그콘서트에서 양상국을 놀리는 것처럼 '니네는 놀때 개울에서 노냐' '백화점은 있냐' ' 수학여행은 서울로 오냐' 등등 유치하지만 15명에서 1명을 신나게(?) 놀려주고 있었다.

그러던 그때 전학온 그 친구 한마디에 다들 멘탈에 붕괴가 일어났다.

남산타워

"니네는 남산 가봤나? 남산타워 어떻게 생긴줄 아나? 남산타워도 못가본 놈들이 무신 서울 사람이라고 떠드나?!!"

남산 서울타워

순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15명은 그러고 보니 남산엘 가본적이 없다고 하나둘씩 고백을 시작했다.ㅋㅋ

그러고부터 30이 훌쩍넘은 어느 평일날 하늘을 처다보니 남산타워가 보였다. 아직도 못가봤구나..ㅋㅋ

남산타워

그래서 버스환승으로!!! 중간에 들러보자!!!ㅋㅋ 하고 올라간 남산

남산 순환버스는 850원이다. 환승으로갔으니 0원!!!

 남산 타워도 세월이 많이 흘러서? 녹생겼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서울에서 이렇게 높은곳에서 서울을 바라본적이 얼마만이던가? 있었던가?

남산타워 서울타워

 

 남산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청와대도 보인다. 아 서울 촌놈이 맞는것 같다. 청와대도 육안으로 왜 처음보는걸까? 서울엔 빈틈이 없이 건물들이 올라와있다. 뭐 콘트리트빌딩 숲속에 삭막한 어쩌구 어쩌구 하지만........

남산서울타워

삭막하긴 영화도 볼 수 있고 맛있는 음식도 있고 놀이공원도 있고... 시골보단 나을 듯

 

남산타워

 

 저멀리 동작대교도 보이고...그러고 보니 서울이 시골보다 조금 안좋은건 공기!

항상 뿌연 하늘을 보여주고.....물론 중국산 중금속 스모그 영향도 있겠지만

 

서울에 살면서 맑은하늘을 보면 신기하게 하늘을 보게되는건 자주 보지 못함 때문 일 것이다.

 

 

남산타워 남산 자물쇠

 

 

남산의 봉수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씨가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목멱산에 봉수대를 설치하였다고 하는데... 남산의 옛이름이 목멱산이였구만 밤에는 불 낮에는 연기로 적이오면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를 보내던곳이였단다.

 

남산의 명물 자물쇠를 보면서 느낀건데 분명히 이중에 누군가는 중복으로 자물쇠를 걸고간 사람이 있을것이라는 혼자만의 생각 ㅋㅋ 다른 연인이 생기면 다시와서 자물쇠를 걸고가겠지.. 그리고는 예전에 자신이 자물쇠를 걸어놨던곳을 지나가면서 혼자 쳐다보겠지...

 

순식간에 들려본 서울 촌놈의 드디어 남산 방문기 버스환승 시간 마춰서 다시 뛰어야지.....

"띡! 환승입니다"

난 이제 남산가본 서울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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